스위프트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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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스위프트라는 단어가
점차 많은 이들에게 언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도
나는 iOS에 속하는 라이브러리 언어 정도로만 생각했다.

꽤 폐쇄적이라 자유가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은
애플이라는 회사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금까지 주구장창 안드로이드만 사용해온 나에게는
더욱 관심이 없었던 분야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우연찮게 손에 넣게된 맥북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iOS에도 관심을 가지며
Xcode를 통해 이것저것을 건들이면서 스위프트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게다가 iBook에 애플의 교육자료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서
스위프트라는 언어를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그간 애플이 가져온 정책은
내게 반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했다.

모든 것들을 자기네가 관리하면서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최소한의 영역을 풀어줌으로써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서
OS도, 기기도 멀리했던 이유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스위프트라는 언어를 접하게 되면서
그런 정책이나 정책에 대한 부분은 온데간데 사라지면서
스위프트라는 언어에만 집중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선 후자의 특권이라고..
현존하는 언어들의 장점을 모조리 흡수하면서도
단점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낸다.

긴 관점에서는 아직 초기의 언어임에도
충분히 상용 제품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다듬어져있으며
애플의 그간의 경험들을 집약적으로 우겨넣어
지원 또한 빠른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대세다!’라는 뻥을 칠 수는 없을지라도
한 분야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언어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은 확실하게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이를 잘 설명한 본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기본적으로 ‘한빛미디어’의 책이라는 점을 우선으로 꼽고 싶다ㅎㅎㅎ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믿고 보는 [한빛미디어]’?? ㅋㅋㅋㅋㅋ

또한 저자 역시 내공이 충분히 느껴진다.
단순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붐과 함께 얻은
협소함을 가지고 지식을 전파하려하기 보다는,
macOS를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애플 자체가 무엇을 만들려 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이나 순서도는
더욱 인식을 확실하게 이끌 수 있다.

솔직하게 objectC를 했던 사람이 아닌지라
이것이 그 전에 비하여 무엇이 좋다고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하나의 언어에 대한 철학을 포함한 이야기를 전달받는데에는
충분히 지인에게 권할 수 있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하나의 (내 주력이 아닌)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시야를 넓히는 수련의 길이 아닌가라는
쓸데없이 진지한 생각까지 해보았다ㅎㅎㅎ

적어도 올해가 가기 전에
iOS 어플리케이션을 스위프트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잡아보면서…
계속 수련에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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